[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분위기 전환했습니다.”
5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kt위즈는 이틀 연속 비로 휴식을 취했다.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7일 수원 KIA타이거즈전이다.
8일 KIA와 경기가 열리는 수원 위즈파크는 잔뜩 흐리긴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수원 지역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가 된 상황이라, 경기 중간에 비는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kt선수들도 정상적으로 그라운드 훈련을 소화했다.
↑ 8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질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김진욱 kt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잔뜩 찌푸린 하늘처럼 kt 김진욱 감독의 속마음도 착잡할 것 같았다. 최근 kt는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 없다. 지난달 21일 최하위로 떨어진 뒤로, 최근 5연패 등 연패가 작은 상황이다. 9위 삼성과는 4경기 차다. 올스타 브레이크전에 꼴찌탈출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어보인다. 이런 와중에 이틀 간 휴식은 kt로서는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다. 김진욱 감독도 “코칭스태프와 회의도 하면서 다시 해보자고 말했다. 분위기는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날(8일) 넥센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내야수 윤석민(32)도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일조를 했다. 비로 취소되긴 했지만, 7일 경기 라인업에 5번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윤석민은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KIA선발인 좌완 양현종에 맞서 kt는 2번 이진영(우익수)를 제
외하고 우타자를 전면 배치(3번 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스위치히터)했다. 전날 비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정성곤-로치-김사율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었던 김진욱 감독은 “정성곤은 내일(9일) 선발로 나선다. 김사율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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