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패-패-패-패-패…. kt 위즈의 경기 일정표에 늘어선 ‘패’라는 단어들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 보인다. 연패 탈출이 쉽지 않다.
kt는 5일 잠실 두산전서 1-3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최근 연패 기록이 5연패까지 늘어났다. 이날 경기 전 기준 9위 삼성에 4경기 차로 뒤진 10위. 승차 1경기 줄여나가기도 쉽지 않다.
이날 패배로 kt는 올 시즌 6번째 5연패를 기록했다. kt는 4월 23~28일(5연패), 5월 16~20일(5연패), 5월 27일~6월 1일(5연패), 6월 7~13일(7연패), 6월 15~21일(6연패)까지 장기 연패가 잦았다. 6월 29일 청주 한화전부터 시작된 패배도 이날 경기까지 어느덧 5연패로 불어났다.
↑ 9회말 오태곤의 희생타로 1점 만회, kt 타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날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친 kt 타선은 하루 뒤에도 별다를 바가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 선발 장원준에 압도당할 뿐이었다.
모처럼 만든 좋은 기회서도 단 1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0-1로 뒤진 7회초 상대 실책까지 더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해창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타격은 결국 병살타가 돼버렸다. 2루주자는 3루를 밟아 2사 3루. kt 벤치는 김동욱 타석에서 대타 장성우를 기용해 점수를 짜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풀카운트서 들어간 장원준의 공에 헛스윙, 무사 1,2루 찬스로 시작된 이닝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9회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1사 1,2루서 오태곤
앞으로도 험난하다. 6일에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출격하고, 7일부터 9일까지는 리그 1위 KIA를 홈에서 만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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