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장원준(32)이 압도적인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준은 5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시즌 7승(5패)째. 최근 4연승이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1.67(27이닝 5자책)의 짠물 투구가 계속됐다.
장원준은 최근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매번 연패를 끊어내는 역할을 해왔다. 6월 중순부터 팀 선발진이 부진에 빠진 탓이었다. 최근 3경기 등판 전 팀은 3연패, 2연패, 4연패에 빠져있었는데 모두 장원준이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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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장원준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최근 등판한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완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5회까지 16명의 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 안타 1개(2루타)만을 허용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순탄하기만 했던 등판은 아니었다. 등판 말미인 6,7회 거듭 위기에 직면했다.
6회에는 투구가 선두타자 정현을 맞혀 시작된 위기는 2사 1,3루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7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자신이 실책을 범해 무사 1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마지막 이닝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에이스에게 바라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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