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포 대니얼 강 선수가 데뷔 5년 만에 LPGA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6억 원이나 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골프여제' 박인비와 세계 1위 유소연, 지난해 우승자인 브룩 헨더슨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무명의 미국 교포 대니얼 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대니얼 강은 11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8번 홀 1타 차로 뒤쫓던 헨더슨의 이글 퍼팅이 빗나간 사이, 침착히 버디 퍼팅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프로 데뷔 5년, 138번의 도전 만에 처음 든 우승컵이 상금 6억 원짜리 메이저대회 트로피였습니다.
우승은 없었지만, 대니얼 강은 미녀골퍼 선정 때마다 빠지지 않을 만큼 주목받아 왔습니다.
4년 전 작고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한글로 '아빠' 문신을 새긴 효녀로도 유명합니다.
▶ 인터뷰 : 대니얼 강 / 재미교포 골퍼
- "마지막 퍼팅 순간 저도 모르게 7년 전 우승 퍼팅 성공하면 TV를 사 주겠다던 아빠 말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떨리지 않았어요."
최운정이 공동 3위, 김세영과 이미향이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한국 골프의 힘은 꺾일 줄 몰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