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확정, KIA 최형우는 총점 1위 기록 사진=MK스포츠 |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26일간 실시한 팬 투표와 6월 21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총 투표수는 팬 2,123,872표, 선수단 294표이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팬 투표는 지난해(1,715,634표) 대비 투표수가 약 23% 가량 증가하는 등 팀 순위 경쟁만큼 각 팀 팬들의 투표 경쟁도 뜨거웠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선정된 최고의 별은 KIA 최형우였다. 팬 투표가 진행된 4주간 최다 득표 1위자리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았던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 외야수 부문의 최형우는 10개 구단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4.95점으로 KBO 리그 최고 인기선수에 등극했다. 팬 투표에서는 1,187,481표로 1위, 선수단 투표에서는 155표로 두산 김재호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감독,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 1루수 부문의 롯데 이대호였다. 선수단으로부터 294표 중 70%에 달하는 205표를 얻은 이대호는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00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총점 54.35점(전체 4위)으로 개인통산 8번째이자 2011년 이후 6년 만에 KBO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KIA 양현종은 팬(1,134,100표)과 선수단(169표)으로부터 모두 해당 부문 후보 중 최다 득표를 얻어 총점 54.62점(전체 2위)으로 2015년 이후 2년 만에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총점 31.72점을 받은 두산 니퍼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발투수로 나선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의 삼성 이승엽은 총점 54.41점(전체 3위)으로 개인통산 11번째이자 본인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홈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또한 이승엽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15일 기준 나이가 40세 10개월 27일로 투수, 타자를 통틀어 최고령으로 베스트에 선정됐던 2000년 김용수(전 LG, 40세 2개월 21일)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총점 32.60점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베스트로 선정된 나눔 올스타 KIA 이범호는 이번이 3루수로만 개인통산 7번째 베스트 선정으로, 역대 최다인 한대화(전 쌍방울)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고졸 신인 넥센 이정후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39.91점을 얻어 최형우, 버나디나에 이어 3위로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고졸 신인의 베스트 선정은 2009년 KIA 안치홍에 이어 2번째다. 또한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15일 기준으로 이정후의 나이는 18세 10개월 7일로 2009년 당시 19세 23일이었던 안치홍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이정후를 포함해 처음 베스트로 선정된 선수는 kt 김재윤, 두산 최주환, KIA 김윤동, 김민식, 버나디나, NC 임창민 등 7명이다. 이 중 최주환과 김윤동, 김민식, 이정후, 버나디나 등 5명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는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리기도 했다.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의 넥센 서건창은 선수단 투표에서 103표를 얻어 안치홍에 30표 이상 앞섰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최종 점수 31.65점으로 안치홍(32.75점)에게 단 1.1점차로 뒤지며 아쉽게 탈락했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두산 김재환(118표)과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NC 나성범(139표)은 해당 부문 선수단 투표에서 나란히 2위를 기록했지만,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각각 손아섭과 이정후에게 자리를 내줬다.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넥센 김민성(90표)과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의 롯데 박세웅(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 두산 김태형, 나눔 올스타 – NC 김경문)이 추천하는 감독추천선수는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을 추가로 선정해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