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이 뽑은 ‘왕별’은 이대호(35·롯데)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집계 결과, 이대호는 선수단 투표(총 294표)에서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205표를 획득했다. 득표율은 69.7%에 이르렀다. 이대호는 베스트12 후보 120명 중 유일하게 200표 이상을 얻었다.
6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이대호는 2일 현재 타율(0.354) 6위-안타(101) 4위-홈런(15) 9위-타점(55) 8위-득점(42) 23위-장타율(0.537) 11위-출루율(0.416)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자 부문 상위권에 고르게 올랐다. 이대호는 팬 투표에서도 101만4479표를 받아 총점 54.35을 기록했다.
↑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는 KBO리그 올스타전 선수단 득표에서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대호보다 총점이 높은 선수는 54.95점의 최형우(34·KIA)와 54.62점의 양현종(29·KIA), 54.41점의 이승엽(41·삼성) 등 3명이다.
셋 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과반 이상을 획득했다. 현역 마지막 시즌에 당당히 베스트12로 선발된 이승엽은 선수단에게 196표를 받았다.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은 올해 14홈런 45타점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450홈런(457)도 돌파했다.
팬 투표 1위의 최형우는 선수단 투표 155표를 획득했다. 드림·나눔 올스타의 외야수 후보 30명 중 유일하게 과반을 넘었다. 지난해 개인 3관왕을 수상한 최형우는 올해 타점(69)-출루율(0.472) 1위다. 타율(0.366) 2위-장타율(0.656) 2위-안타(102) 3위에도 올라있다.
양현종은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169표를 기록했다. 벌써 11승을 수확한 양현종은 개인 최다 승(2010·2014년 16승)에 도전한다. 또한 첫 다승왕 타이틀도 노린다.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는 최정(30·SK)도 선수단의 몰표를 받았다.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174표를 얻어 선수단 투표로는 이대호, 이승엽에 이어 3위다. 최정은 홈런(29) 1위-장타율(0.701) 1
160표의 윌린 로사리오(28·한화), 155표의 김재호(32·두산), 151표의 양의지(30·두산), 148표이 김재윤(27·kt) 등도 선수단의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 로사리오는 외국인선수 중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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