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비자 발급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3루수 강정호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은 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음주운전 문제로 비자 발급이 거절돼 한국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강정호와 관련돼 업데이트된 소식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전히 (문제 해결) 과정이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 지난해 12월 음주 운전이 적발된 강정호는 비자 갱신에 실패, 지금까지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그를 정식재판에 넘겼고, 3월초 1심 재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대사관은 그의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했다.
선수 측은 비자 발급을 위한 목적으로 항소를 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벌금형으로 형량을 낮춰 비자 심사를 통과하려던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지금으로서는 미국 대사관의 사면 절차를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헌팅턴 단장도 "강정호가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할 수 있는지는 우리의 통제권을 벗어난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지만, 여전히 우리의 통제권을 벗어난 일"이라며 한계
그에 따르면, 강정호는 현재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계속해서 훈련은 하고 있다. 희망사항은 일단 문제가 해결되고 여기에 오면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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