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분패였다. 종료 직전 통한의 골을 허용하며 클래식 선두 전북이 졌다. 결정력에서 밀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전북 1-2 패)를 마친 후 “축구는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비기거나 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후반 3분 VAR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성공하며 흐름을 탔다. 후반 24분에는 이재성의 크로스를 김신욱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에두, 고무열, 이동국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 40분 신형민의 퇴장으로 흐름이 꼬였다.
↑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9분 서울의 세트피스를 막지 못했다. 지난 5월 3일 제주전 이후 9경기 만에 패배다.
최 감독은 경기 직후 심판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에 대해 “(판정의)형평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클래식 최종전에서도 오심이 있었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훗날 알렸다.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최 감독은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쳤다. 그는 “오늘 패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말했다.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던 전북은 서울전 패배로 2위 울산과 승점이 3점차로 좁혀
최 감독은 “준비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 패배를 빨리 잊고 심리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벌전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더욱 향상시킨다. 울산전까지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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