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최혜진(18)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상대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최종 라운드서 이글 2개, 버디 5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정민, 김지현 등 쟁쟁한 프로들에 1타 차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서 우승한 건 지난 2012년 4월 김효주 이후 5년 2개월여 만이다. 또한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주은혜가 2016년 세운 65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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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최혜진,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 |
아마추어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우승 상금은 공동 2위인 조정민, 김지현이 7875만원(우승상금+2위상금 균등분배)씩 획득했다.
최혜진은 “항상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를 나오면서 시드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많이 들었고 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있었다.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더 신경을 써서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대회에 임했다”면서 “너무 행복하고 아직 우승했다는 느낌 들지 않는다.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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