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선발투수로서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LG 임찬규(25). 급격히 찾아온 무더위와 체력저하 등 사령탑이 걱정하는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신뢰와 믿음을 굳힌 듯하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한 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임찬규. 올 시즌 기대주에서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고 있는 그가 한 달 넘게 이루지 못하고 있는 5승째에 도전한다. 임찬규는 지난 5월20일 잠실 롯데전 이후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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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LG 감독이 선발투수 임찬규(사진)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양상문 감독은 5월말부터 임찬규에게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부분을 깊이 고심했다. 등판 시 내용에 따라 시기를 조율할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1회부터 제구난조에 시달린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과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끝내 5회를 마치지 못한 24일 고척 넥센전 결과도 그런 분위기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양 감독 생각이 달라졌다. 확연하지는 않더라도 임찬규가 최악의 시기를 이겨냈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한 듯보였다.
이날 KIA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올 시즌 임찬규의 좋아진 모습을 칭찬한 뒤 “지금은 (임)찬규를 (로테이션에서 빼면) 너무 힘이 빠질 것 같다. 이제 (이 전력으로) 끝까지 가야한다”며 무리한 관
양 감독은 이어 “(선발투수가) 전반기에 잘 던지면 후반기에도 버텨주더라”며 전반기 보여준 능력을 믿고 있음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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