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 1-1로 맞선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2루타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니카시오를 상대로 빠지는 슬라이더는 골라내고 존 안에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결국 7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좌익수 옆 깊은 코스로 가며 2루타가 됐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 동시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대타 안타다.
↑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
브루스 보치 감독은 7회 좌완 토니 왓슨이 올라오자 좌타자 라이더 존스 타석에서 대타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켈비 톰린슨이 대기석에 들어왔지만, 어느 순간 황재균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사이 1사 1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가 중견수 뜬공을 때렸다. 이 장면에서 1루 주자 브랜든 벨트가 2루까지 달렸다가 1루코치의 급한 콜을 듣고 서둘러 1루로 돌아왔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이 장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벨트가 2루에서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리터치하지 않았다는 것. 실제로 벨트는 2루 베이스에서 잠시 발을 떼서 3루쪽으로 옮겼다가 2루 베이스를 밟지않고 다시 1루로 돌아간 것이 발견됐고,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닝이 그대로 끝났고, 황재균은 배트를 들고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교체 예정됐던 존스는 다시 글러브를 들고 7회
황재균은 이어진 8회말 수비에서 투수 스티븐 오커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타율은 0.25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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