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6월의 마지막 날에 이어 7월의 첫 날에도 최정(30·SK)의 홈런이 터졌다. 30홈런 고지까지 1개만 남겨뒀다. 홈런 페이스가 좋은 만큼 견제도 늘고 있다.
최정은 1일 문학 삼성전에서 0의 균형을 깼다. 0-0으로 맞선 6회말 우규민의 135km 속구를 공략했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홈런이다. 최정의 시즌 29호 홈런. 2위 한동민(22개·SK)과는 7개차 앞선 선두다.
4월(12개)에 이어 6월(12개)에도 홈런 폭죽을 터뜨렸던 최정은 7월의 첫 경기부터 손맛을 뽐냈다. 하루 전날 경기에서 역전 홈런을 날렸던 최정은 5타석 만에 또 아치를 그렸다.
↑ SK 최정은 1일 문학 삼성전에서 2-2로 맞선 8회 1사 2루 고의4구로 출루했다. 그는 이전 타석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4타석에서 4사구만 3개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이번에는 가운데로 몰린 우규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최정은 72경기 동안 홈런 29개를 날렸다. 경기당 평균 0.40개다. SK는 66경기를 남겨뒀다. 최정이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6~27개를 추가로 쏘아 올릴 수 있다.
5월 홈런 4개에 그쳤지만 6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 13일 문학 한화전 이후 17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 기간 3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한 적이 없었다.
최정의 홈런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최정은 이날 사구 1개와 고의4구 1개로 두 차례 걸어서 출루했다. 2-2로 맞선 8회 1사 2루 상황에서 심창민
최정은 지난 24일 포항 kt전 이후 7경기에서 안타 6개를 쳤다. 그 중 4개가 홈런이었다. 괴력이다. 그러나 4사구 10개를 기록했다. 홈런왕 2연패와 함께 개인 첫 50홈런에 도전하는 최정이 돌파해야 할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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