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박동원(27·넥센)은 하루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되찾았다. 2009년 프로 입문 이래 처음 겪어봤다. 색다른 경험이나 기분 좋은 손맛이다.
박동원은 지난 6월 29일 마산 NC전에서 2회 홈런을 날렸다. 박동원의 시즌 3호 홈런. 6월 들어 구창모를 상대로만 홈런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가 두 차례 중단 끝에 우천 순연되면서 박동원의 홈런 기록도 사라졌다.
하지만 박동원의 3호 홈런은 하루 뒤 터졌다. 6월 30일 수원 kt전에서 4회 정대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수원구장 외야 좌측 담장을 넘겼다. 2번째 타석 만에 홈런 재가동이었다.
↑ 지난 6월 29일 마산 NC전에서 홈런이 취소된 박동원. 그러나 하루 뒤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번에는 홈런 기록이 날아가지 않았다. 빗줄기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은 가운데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박동원은 “우천 순연으로 홈런 기록이 취소됐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그냥 편하게 생각했다”라며 “오히려 홈런의 손맛을 이어갈 수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박동원은 최근 타격감이 좋다. 6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했다. 3안타도 1차례(6월 22일 대전 한화전) 있었다. 박동원은 여느 때보다 타격 훈련량을 늘렸
박동원은 비록 1개는 취소됐으나 이틀 연속 홈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둘 다 투수의 실투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최근 감도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