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진욱(57) 감독이 달라질 7월을 희망했다.
kt의 6월 성적은 참담하다. 25경기를 치러 5번 밖에 못 이겼다. 평균자책점 9위(6.79)-타율 9위(0.280) 등 투-타 불균형이 심각했다. 순위도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5월까지 9위였지만 승률은 4할대(0.423)이었다. 1달 후 3할5푼대(0.351)로 떨어졌고 9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 김진욱 kt 위즈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그리고 지난 6월 30일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면서 77경기 만에 50패를 거뒀다. 1년 전보다 10경기나 빠른 페이스다.
7월을 맞이한 김 감독은 그래도 희망가를 불렀다. 그는 “새 외국인타자 로하스가 좋아지고 있는 데다 유한준 등 베테랑도 기량을 회복할 때가 됐다. 로치도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왔다. 불펜도 최근 삐걱거리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kt는 전반기까지 11경기를 치른다. 넥센(홈), 두산 베어스(원정), KIA 타이거즈(홈), 삼성 라이온즈(홈)를 차례로 상대한다. 장거리 이동 없이 수도권에서 경기를 갖는다.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
kt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잔여 전반기 11경기 성적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특별히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시즌 전부터 선수들에게 오늘 1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패배에 대한 선수들의 부담이다. 그는 “지나간 경기는 잊어야 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데다 패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이를 덜어줘야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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