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5이닝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를 따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조니 쿠에토가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쿠에토는 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3실점한 그는 5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1사 이후 존 제이소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 쿠에토는 5회 위기를 넘기며 간신히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쿠에토는 "그에게 '두 명만 더 잡을게요'라고 말했다. 다음 두 타자가 우타자(조디 머서, 크리스 스튜어트)였기 때문이다. 나를 믿어줘서 고마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쿠에토는 머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튜어트를 땅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고,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보치는 "정말 전사같은 모습이었다"며 쿠에토를 칭찬했다. "그 상황에서 최고의 구위로 좋은 공을 던졌어야 하는데 그걸 해냈다. 그 장면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면 바꿨겠지만, 그는 베테랑이고 상황을 빠져나가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쿠에토는 이날 부진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습기가 많은 날이라 힘들었다. 팀 동료들이 나를 도와줬다. 많은 득점을 해 큰 승리를 거뒀다"고 답했다. 그는 "나에게는 안좋은 날이었다. 계속해서 싸웠다"며 힘겨운 등판이었다고 털어놨다.
보치 감독은 "작은 샘플이지만, 타격이 제대로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잘 보여줬다"며 최근 4경기에서 31득점을 뽑은 타자들을 칭찬했다. "타격은 전염되는 것이다. 오늘 많은 타자들이 좋은 날을 보냈다. 모두가 뭔가를 해냈다. 이전과 비교해 선수들이 타이밍을 잡는 모습이나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는 이제 다른 팀이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치는 이날 황재균과 교체 투입돼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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