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2연패를 끊어냈다. kt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넥센은 투·타, 수비에서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리드했다.
넥센은 30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팀 간 7차전을 치러 kt를 9-5로 꺾었다. 경기가 끝날 무렵 실점하긴 했지만 경기 초반 투타와 수비의 활약에 역전당하지 않았다.
마운드서는 시즌 3번째 선발로 나선 금민철(31)이 호투했다. 금민철은 지난 18일, 24일 롯데전과 LG전에 선발 출전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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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이 30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선도 터졌다. 이날 넥센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 총 15안타를 기록했다. 1번부터 9번까지 쉴 틈 없이 안타, 혹은 홈런을 쳤다. 특히 4번 타자 김하성이 5타수 3안타, 윤석민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윤석민이 2회초 1사 2루서 정성곤의 포크볼(134km)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에선 정성곤의 제구가 흔들려 사사구를 남발하는 틈을 노려 김하성, 윤석민이 안타를 기록해 2점을 합작하기도 했다. 4회에서도 박동원이 선두 타자로 나서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기록하자, 이정후와 서건창, 김하성이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9회초 대타로 나선 김태완이 시즌 3호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대타 홈런으
넥센은 수비 역시 빛을 발했다. 특히 5회초서 김민성(3루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1루수)이 삼중살을 합작해 무사 만루 위기를 모면했다. 이 삼중살은 KBO리그 통산 66번째이자, 넥센 통산 2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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