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에게는 광주 참사다. 승승장구하며 6월 말 광주로 갔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3일 연속 대패다.
삼성은 지난 주간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8위 한화와도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IA와 전적은 3승 6패. 하지만 기세는 3연승의 KIA가 더 셌다.
삼성은 27일과 28일 각각 11점과 13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하지만 삼성의 악몽을 3일 연속이었다. 삼성은 29일 광주 KIA전에서 1-22으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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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의 6월 말 광주 원정기는 악몽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경기 시작하자마자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을 했다. 불붙은 KIA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KIA의 공격은 끝날 줄 몰랐다. 선발투수 페트릭(2이닝)은 14실점이나 허용했다. 역대 선발투수 1경기 최다 실점 및 자책점 기록이다.
팀 불명예 기록도 수두룩했다. KIA는 3회 2번 김주찬부터 9번 김선빈까지 8타자 연속 안타를 쳤다. 역대 타이 기록이다.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도 세웠다. 삼성의 이날 경기 피안타는 28개였다. KIA는 역대 1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KIA는 3회까지 19-0으로 크게 앞섰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삼성은 전의를 잃었다. 5회 러프의 2루타와 이원석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KIA는 6회 서동욱의 적시타로 20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8회 김지성의 2루타로 29번째 안타와 21·2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KIA가 지난 11일 광주 두산전(20-8 승)에 세운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역대 KBO리그 1경기 최다 안타 기록 타이.
역대 KBO리그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997년 5월 4일 삼성이 대구 LG전에서 올린 27득점이다.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KIA는 계속된 8회 1사 2루 찬스서 이명기와 신종길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21점차 승리로 마쳤다.
삼성은 3일간 광주에서 피안타 63개, 피홈런 4개, 4사구 11개로 46실점(43자책)을 했다. 실책도 4개를 범했다. KIA와 3연전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6.13이었다.
광주에 온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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