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장원준(32)이 3연승을 달렸다. 최근 선발승이 그 뿐이던 팀에 다시 선발승을 안겼다.
장원준은 29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 및 3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동시에 시즌 6승(5패) 째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진이 지난해처럼 ‘판타스틱4’의 위업에 못하고 있는 데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는 날에도 타선 지원이 떨어지는 투타 불균형으로 선발승 개수가 적어졌다. 지난 28일 경기서는 선발 함덕주가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는데도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기도 했다.
↑ 장원준이 29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장원준은 4,5회 연달아 만루를 허용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장원준 위기관리 능력의 승리였다.
4회 2안타-1볼넷으로 허용한 1사 만루서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재원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5회는 2사 만루서 최근 10경기 타율 0.3
7회 들어 1실점했지만 7이닝을 2실점으로 튼튼하게 막아냈다. 팀이 지난 23일 장원준의 승리를 끝으로 빠져있던 연패도 장원준이 다시 잘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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