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신)본기 홈런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의 볼넷도 하나 얻지 않았냐.”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을 앞두 1루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 내야수 신본기(28)가 조원우 감독 앞을 지나가자, 조 감독은 신본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전날(28일) LG전에서 신본기는 극적인 동점홈런을 터트렸다. 7-8로 뒤지던 8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이날 신본기는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들도 신본기의 뜨거운 방망이를 피하려고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롯데는 신본기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8-9로 뒤지던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좌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려서 결국 승부를 9-9로 만들고 경기를 마쳤다.
신본기는 최근 10경기에서 34타수11안타로 타율 0.324 2홈런 7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으로서는 신본기의 활약이 기특할 수밖에 없다.
↑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에서 롯데 신본기가 8-8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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