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아빠의 힘은 위대했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32)가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강민호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팀 간 7차전에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회말 LG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두 번째 홈런은 극적이었다. 3-5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김지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를 5-5 원점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아치였다. 이날 시즌 15·16호 홈런이 모두 나왔다.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 앞서 지난 4월2일 마산 NC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3일 득녀한 강민호는 아빠가 된 이후 홈런 3개를 때리는 등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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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무사 2루에서 롯데 강민호가 5-5 동점을 만드는 시즌 16호 좌월 투런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