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에게는 ‘나스타’ 나성범(28)이 있었다. 가장 필요한 순간, 그의 방망이가 불을 뿜어냈다.
25일 마산 KIA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팀이 5-6으로 지고 있던 8회말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KIA 투수는 김윤동. 흔들리는 상대였다.
나성범은 김윤동의 초구 144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9-6 역전. NC는 9회초 수비까지 잘 지켜내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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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역전 만루 홈런으로 팀의 선두 등극에 크게 기여한 나성범. 표정도 유독 밝았다. 사진(창원)=강윤지 기자 |
경기는 7회말 2-6에서 권희동의 추격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패색이 굉장히 짙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다함께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나성범은 “코치님이 아직 공격이 많이 남았으니 집중하다 보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 말했다.
8회말 1사 만루. 나성범은 ‘안타는 쳐야겠다. 아니면 최소 희생타라도 치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나는 원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는 타자라 만루 때 항상 약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약해지지 않으려 집중했고, 내 스윙을 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나성범의 이날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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