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5이닝만에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좋았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그랜더슨에게 한가운데 실투를 던졌지만, 오늘 93마일짜리 공도 몇 개 있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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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상대 타자들은 투수를 공략할 방법을 찾고, 선발로 하여금 투구 수를 늘리도록 긴 승부를 유도한다"면서 "내 입장에서는 그의 상태를 봤다. 지난 몇년간 많은 투구를 하지 않았다는 점과 다음 타순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상황이 되면 더 길게 던지게 할 상황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86구만으로도 좋았다"며 5이닝 86구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렇다면 로버츠는 5회말 공격 도중 더그아웃에서 류현진에게 강판을 지시하며 어떤 얘기를 했을까? 류현진 통역 이종민 씨는 "시즌은 기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했다"며 감독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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