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가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4번이나 출루하며 '강한 1번 타자'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1점차 아슬아슬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1번 타자' 추신수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0대7로 뒤진 3회 말 추격의 발판을 놓는 2점 홈런으로 올 시즌 홈런 개수를 11개로 늘렸습니다.
다음 타석에선 특유의 야구 센스와 빠른 발이 빛났습니다.
초구 기습 번트로 절묘한 내야 안타를 뽑아내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전매특허인 선구안으로 볼넷을 두 개나 고르며 한 경기 4출루.
추신수의 고군분투에도 팀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5대 7로 졌습니다.
오승환은 팀이 7대 5로 앞선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올라 열흘 만에 세이브 기회를 잡았습니다.
첫 타자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오승환은 1사 후 슬라이더가 공략당하며 점수를 내줬습니다.
큰 거 한 방에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 그래도 돌부처는 돌부처였습니다.
3안타를 기록한 켄드릭을 2루 땅볼, 다음 타자 알테르를 시속 151km짜리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시즌 16호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