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잠자고 있던 한동민(28·SK와이번스)의 방망이에서 불이 뿜어졌다. 한동민이 9일 동안 쉬었던 대포를 가동했다.
한동민은 22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 4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한동민은 팀이 4-2로 역전한 2회 2사 1,2루에서 NC선발 이재학의 2구째 134km 낮은 속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관중석 상단 벽을 때리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타구였다. 자신의 시즌 22호 홈런. SK는 한동민의 홈런으로 7-2로 달아났다.
지난 1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때린 지 9일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다. 한동민은 올 시즌 20호 홈런에 가장 먼저 도달한 타자다. 21호까지 홈런 선두를 질주했지만, 9일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으며 팀 선배이자 원정 숙소 룸메이트인 최정(30)이 24호 홈런까지 때리며 선두를 내줬다. 한동민의 홈런으로 다시 홈런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한동민이 시즌 22호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0m의 대형타구였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