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여전히 5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내용이었다.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8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6회 마운드에 올라보지 못한 힐은 이날 경기도 5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확실히 좋아졌다. 시즌 최다인 8개 탈삼진이 이를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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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시작은 불안했다.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그렇게 또 다시 무너지는 듯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4회는 백미였다. 볼넷과 중전 안타, 2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T.J. 리베라, 가빈 세키니, 타일러 필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만루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4회말 4득점하며 힐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회는 마지막 고비였다. 아웃 2개를 쉽게 잡은 이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제이 브루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트래비스 다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힐은 그동안 약간 앞서가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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