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드레 데 그라세(23·캐나다)가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6차 스톡홀름 대회에서 9초69로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데 그라세는 18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7 IAAF 다이아몬드리그 6차 대회 남자 100m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5차 오슬로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이다.
데 그라세의 기록은 9초69로 오슬로 대회(10초01)보다 0.32초 빨랐다. 그러나 초속 4.8m의 순풍으로 데 그라세의 기록은 공식 인정받지 못했다. 초속 2m 이하여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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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 데 그라세는 18일(현지시간) 2017 IAAF 다이아몬드리그 6차 스톡홀름 대회에서 100m 9초69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데 그라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 결선에서 세운 9초91이다.
데 그라세는 “보드를 봤을 때 난 깜짝 놀랐다. 10초 안으로 주파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라며 “정말 행복하다. 시즌 최고의 스타트였고 끝까지 온힘을 다해 뛰었다”
데 그라세는 올해 8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를 사나이 후보 중 1명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00m 은메달, 100m 및 400m 계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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