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78일 만에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16일과 17일 타선이 폭발하며 kt 위즈를 격파했다. 이틀간 31안타 9홈런 9사사구로 24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시즌 3연전 중 두 판을 먼저 이긴 적은 이번이 7번째다. 그렇지만 1번도 싹쓸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승-승-패’가 하나의 공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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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는 18일 kt 위즈를 상대로 378일 만에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한화의 3연전 스윕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6년 6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혈투를 벌이며 3승을 싹쓸이 했다. 378일 전의 이야기다.
자신감은 넘친다. 한화는 kt에 강했다. 시즌 전적 6승 2패다. 가장 압도적인 우세다. 한화의 27승 중 22.2%의 지분이다.
kt만 만나면 타선이 펑펑 터졌다. kt전 타율이 0.369로 가장 좋다. 시즌 타율 0.286보다 0.083이 높다. 72득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9득점이다. 한화의 시즌 평균 득점은 4.8득점이다.
두 자릿수 득점만 3번이다. 로사리오가 4연타석 홈런을 달성한 16일 경기에는 15득점을 올렸다. 한화의 시즌 1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4월 23일 수원 kt전의 14득점이었다.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한화는 지난 5월 7일 kt전에서 무득점 패배를 경험했다. 4안타 2사사구로 침묵했다. 스윕에 도전했다가 당한 씁쓸한 패배였다.
비슷한 상황이다. kt는 최근 가장 안정감을 갖춘 김사율을 내보낸다. 김사율은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27이다. 특히 두 번 모두 연패를 끊는 쾌투였다. kt는 현재 3연패 중이다.
한화는 kt와 난타전을 벌인 적이 은근 있다. 마운드가 버텨줘야 한다. 이태양이 5일 만에 등판한다. 지난
kt에 약한 징크스도 깨야 한다. kt전 통산 평균자책점이 8.53이다. 올해도 9.53으로 부진해 상대팀별 평균자책점이 SK전(11.91) 다음으로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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