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이형종 “(정)성훈이 형의 조언이 큰 도움 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초반 선발투수 난조가 있었지만 타선이 추격을 거쳐 역전, 그리고 크게 달아나는 점수까지 뽑아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잠실 두산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28)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2루타, 홈런까지 모두 뽑아내며 사이클링 히트에도 도전했지만 3루타가 나오지 않아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 LG 트윈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형종의 맹타가 빛을 발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이형종은 팀이 5-4 간발의 차로 리드해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산 선발 함덕주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함덕주의 2구째 136km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홈런.
이형종은 6회에도 타점을 올렸다. 1사 1루서 2루타를 때려내 주자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어느덧 7-4. 리드 상황도 비교적 넉넉해졌다. 이형종을 필두로 타선 전체가 신나게 때려낸 LG는 9회까지 12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이형종은 “이천에 있는 동안 (정)성훈이 형과 타격에 대한 대화를 많이 했다. ‘편하게 해라, 잘하고 있다’고 조언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심적으로도 준비 많이 하고 올라왔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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