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선발카드 박진태(23).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박진태는 13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9개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박진태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불펜으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었다. 아직 경험이 적지만 사이드암 자원이기에 첫 해부터 적지 않은 기회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박진태는 지난 10일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선발자원 임기영이 폐렴증세로 말소되자 선발 기회를 얻었다.
![]() |
↑ KIA 신인투수 박진태(사진)가 첫 등판서 4이닝을 다 채우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진태는 이날 팀이 1회초부터 3점을 따내주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전준우에게 장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회말 1실점했다.
2회는 크게 흔들렸다. 정훈과 황진수에게 연속타를 맞은 뒤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맞이했다.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나경민에게 3타점 3루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박진태는 3회와 4회 더는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다만 공이 한가운데 몰리며 계속 피안타를 내줬다. 3회말 2사 후 주자를 내보내자 결국 고
박진태는 이날 피안타를 7개나 허용했지만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향후 기대를 해볼 만한 여지도 남겼다. 순번대로라면 18일 LG전 선발등판 해야 하나 이는 아직 불분명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