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5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오른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28)는 추가 휴식이 미친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나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최근 두 경기 부진(10 2/3이닝 12실점)을 만회하는 좋은 등판이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시즌 최다 탈삼진(13개)을 기록했던 지난 5월 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보다 "구위가 더 좋았다"고 평했다. 그만큼 좋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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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 선발 다나카가 5회 대니 에스피노자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준비 과정에서 다른 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연하게 다른 것은 없었다. 필요한 준비 과정을 모두 다 거쳤다. 오늘은 좋은 결과를 낼 필요가 있었다"고 답했다.
다나카는 원래 하루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하루 늦춰 이날 경기에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성공했다.
그는 추가 휴식이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어제도 던질 준비가 돼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나카는 이날 등판 전까지 4일 휴식 후 나온 30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53, 5일 휴식 후 나온 경기에서 23승 1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대동소이한 성적을 남겼다.
지라디는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직접 비교를 해보라"라며 추가 휴식은 영향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대신 그는 "구위가 좋으면, 그는 경쟁할 수 있고 구위가 나쁘면 경쟁하지 못한다"는 말로 다나카의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오늘 투구에 대한 감이 좋아보였고, 모든 것이 올바른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구위가 좋았다"며 다나카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성공을 경험했지만 최근에 부진했다. 그런 그에게 오늘 호투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은 정말 보기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나카는 1회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잘 극복했다. 지라디는 "그가 이 과정을 극복하기를 바랐다. 많은 선발 투수들이 1회를 어려워한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편안함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그때가 상대 타선을 상대로 원하는 것을 셋업할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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