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의 복귀일자가 확정됐다. 오는 11일 대전 삼성전이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3연전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알렉시 오간도(9일), 배영수(10일), 비야누에바(11일) 순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5월 21일 대전 삼성전이 마지막 등판이다. 3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3회말 벤치클리어링 과정에서 주먹다짐을 해 퇴장했다.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비야누에바의 복귀는 늦어졌다. 난투극 도중 왼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
↑ 한화 이글스의 비야누에바(왼쪽)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1일 난투극이 벌어졌던 그 장소에서 같은 팀을 상대한다. 윤성환(오른쪽)도 한화와 3연전에 등판할 차례다. 삼성 선발진 등판 일정이 조정되면서 비야누에바와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회복까지 시간이 걸렸다. 4월 말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3주간 전열에서 이탈했던 비야누에바는 또 3주를 쉬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다.
비야누에바의 등판 일정이 확정되면서 윤성환(삼성)과 재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와 삼성의 난투극은 윤성환의 연속 사구로 촉발됐고, 비야누에바는 윤성환을 향해 오른팔을 휘둘렀다. 사상 초유의 양팀 선발투수 동시 퇴장이라는 악연이 있다.
비야누에바와 같이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윤성환은 5월 30일 대구 롯데전과 6월 4일 대구 KIA전에 출전했다. 등판 순서대로면 한화와 3연전의 2번째 경기(10일)에 나갈 차례다. 그러나 선발진의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두산과 3연전에는 앤서니 레나도, 우규민, 안성무가 선발 등판했다. 지난 2일 대구 KIA전에서 타구에 왼팔을 맞은 백정현이 예정된 8일 경기에 빠졌다. 좀 더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백정현, 잭 페트릭, 윤성환이 대전구장 마운드에 오를 후보다. 등판 순서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지난 7일 불펜 피칭을 소화한 백정현은 9일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10일과 11일 경기 선발투수는 미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페트릭과 윤성환의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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