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오재원(32·두산)이 주말 고척 원정에서 살아난 타격감으로 팀의 위닝시리즈에 기여했다.
오재원은 4일 고척 넥센전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도 큰 짐을 덜어낸 셈이지만 팀의 기대감도 동반 상승하게 하는 타격이었다.
그동안 오재원의 부진에 함께 속을 끓였던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오재원의 감이 괜찮다”며 이날 경기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기대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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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오재원이 주말 고척 시리즈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현재 오재원에게 고정된 자리는 없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2루수였지만 길어진 부진으로 내야 경쟁에서 한 발 밀려있는 모양새다. 4월 22경기 11안타(타율 0.167), 5월 19경기 11안타(타율 0.256)로 오재원의 성적이라기에는 많이 부족한 4,5월을 보냈다.
6월 첫 경기였던 1일 한화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병살타까지 나오며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번 시리즈 들어 페이스가 올라왔다. 이날 경기까지 6월 4경기 만에 6안타. 지난 두 달 동안 한 달에 쳤던 안타 수(11개)의 반 이상을 친 것이다.
특히 이날 경기서는 0-1로 끌려가던 7회초 김재호(안타) 출루 이후 연속 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의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오재원은 8회초에도 1사 1,2루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찬스를 만루까지 잇는 역할을 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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