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시즌 두 번째 승리이지만 그 의미가 더했다. NC 좌완 기대주 구창모(20)의 성장을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도 믿음도 특별하다.
구창모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점점 기대감이 생기게 만든 피칭내용이라 부를 만 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3일 LG전을 앞두고 “시리즈 첫 경기는 상대와의 기싸움이다.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구창모의 호투를 칭찬했다. 김 감독 입장에서 구창모의 연이은 호투는 뿌듯한 일. 일찌감치 구창모에 대해 10번 정도 흔들리지 않고 기회를 주겠다는 말로 꾸준히 믿음을 내비쳤다. 단순 기회숫자를 떠나 그만큼 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강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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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좌완선발 구창모(사진)가 전날 LG전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투수를 따냈다. 점점 기대감이 들게 만드는 피칭을 해내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다만 아직 구창모의 갈 길은 멀다. 반짝 활약에 그칠 수도 있다. 이를 가장 잘 아는 김 감독 역시 경계하며 “꾸준함이 필요하다. 창모가 앞으로 새로운 팀과 또 상대를 하고 할 텐데 6회까지는 던져주는 선발투수가 돼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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