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지난 두 경기 공격의 흐름이 막혔던 두산 베어스가 4번타자 김재환의 시즌 최다 타점과 함께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이번 한화 이글스와의 시리즈 두 경기 동안 각각 2점,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첫 경기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들에게 특히 많이 잡혔고, 두 번째 경기는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 공략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살아난 타격 페이스와 함께 대전 원정길에 올랐던 두산은 하위권 팀인 한화를 상대로 막히면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 김재환이 4안타 맹타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재환은 5월 24일 LG전부터 26일 kt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타선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그러나 그 정도를 제외하면 최근 경기에서는 꾸준함이 비교적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0.250(50타수 10안타)로 침체돼 있었다. 이 기간 타점 생산 능력 역시 떨어졌다. 4타점(5월24~26일 3홈런)에 그쳤다. 5월 월간 타율도 0.226(93타수 21안타)로 부쩍 떨어진 상황.
5월 하향 곡선을 그렸던 김재환은 6월 첫 경기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일 경기 들어서는 타석마다 안타를 때려내 공격에 활기를 줬다. 2-0으로 앞서던 1회초 무사 1루서 선발 윤규진의 초구 141km 속구를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초 역시 같은 방향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를 이어갔다.
4-2로 리드하던 5회 무사 1,3루서도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김재환의 이 2루타에 두산은 달아나
4안타를 몰아 친 김재환은 이날 4타점을 올려 올 시즌 최다 타점 경기(종전 3타점·2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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