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벵거 재계약 후 아스널에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은 5월 31일 아르센 벵거(68·프랑스)와 2018-19시즌까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약정이 끝까지 지켜진다면 8308일(만 22년8개월30일) 동안 한 팀만 지도하게 된다.
그러나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012-13 아스널 올해의 선수 산티 카소를라(33·스페인)가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문제로 2017-18시즌 대부분을 빠질 수 있다”면서 “본인은 10월 선수단 합류를 희망하나 구단은 훨씬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 벵거 재계약 후 아스널에 악재가 연이어 나온다. 카소를라가 첼시와의 2016-17 EPL 홈경기 시작에 앞서 몸을 푸는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카소를라는 무릎 수술로 2016년 10월 20일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2016-17시즌을 마감했다. 수술에 따른 재활은 6월 29일 끝날 예정이나 아킬레스건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 메일은 “설령 카소를라가 다음 시즌 뛴다고 해도 수시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100%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카소를라는 아스널 통산 180경기 29골 4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61경기 14골 17도움)와 중앙 미드필더(48경기 2골 10도움)뿐 아니라 좌우 날개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벵거 감독은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자마자 2016-17시즌 유능한 조커로 활약한 루카스 페레스(29·스페인) 이적희망이라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 페레스는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2
아스널은 1996년 10월 1일 부임한 벵거 감독과 함께 EPL 3번 및 6차례 FA컵 정상에 올랐으나 리그 우승은 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11년 전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연속 진출도 본선행 좌절로 17년에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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