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35)의 안타와 도루로 뒤집은 승부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홈런 3방에 리드를 못 지켰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뒤집기에 기여했다. 1회말과 3회말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5회말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루서 크리스 아처의 84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3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의 안타로 마이크 나폴리가 3루까지 안착했고, 뒤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9회초 2사 후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추신수는 7회말 1사 3루의 역전 기회에서 4번째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B 2S에서 아처의 90마일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구는 유격수 팀 베컴에게 향했다. 그리고 3루 주자 피트 코즈마가 아웃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역전 타점이 아닌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2사 1루서 2루를 훔쳤다. 시즌 4호 도루. 앤드루스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다.
그러나 추신수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되지 못했다. 텍사스는 4-3으로 리드한 9회초, 마지막 아웃카운
다 잡은 승리도 놓쳤다. 탬파베이는 10회초 로건 모리슨(1점)과 데릭 노리스(2점)의 홈런이 터져 7-5 재역전승을 거뒀다.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던 텍사스는 26승 2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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