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이날이 자신의 최고 등판이라는 평가를 인정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 내용(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평가했다.
"(오)승환이형은 자기가 안나가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경기 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그는 "오늘 승환이형도 세이브를 챙겼고, 팀은 아쉽게 졌지만, 선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은 자신이 선발로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그는 이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성적도 괜찮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팀은 이기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직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우드의 상태가 류현진의 다음 역할을 정하게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는 "일단 상의를 해야겠지만, 선발 나갈 때처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호투가 절실했던 그는 "잘던져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며 절실함을 갖고 던졌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7회초 대타 교체는 아쉽기만 했다. 그는 "아쉽기만 했지만, 동점이었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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