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우라와 레드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항의한다.
제주는 지난 5월 31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우라와에 0-3으로 졌다. 1,2차전 합계 2-3으로 뒤지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문제는 연장 후반 9분 모리아와 료타의 골이 터진 뒤 발생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제주 선수들은 예민해졌다. 우라와의 과도한 세리머니와 지연 플레이에 분위기는 격앙됐다.
↑ 제주는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 과정에서 교체 멤버인 백동규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아베 유키를 가격해 퇴장 조치됐다. 제주는 이날 레드카드만 3장을 받았다.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두 팀 선수들은 대립각을 세우며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우라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거나 종료 후에도 상대 선수를 쫓아가며 충돌했다. 이에 대해 AFC에 항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마키노 도모아키는 “결과와 내용 모두 우리가 이겼다. 제주는 축구가 아니라 프로레슬링이나 가라데를
조성환 제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충돌이 일어날 이유에 대해 우라와의 책임을 들었다. 우라와가 제주 벤치 앞에서 과한 세리머니로 자극했다는 것. 조 감독은 “승자와 패자 모두 매너가 필요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