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성남 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다.
성남은 지난 5월 23일 연맹을 상대로 2016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를 성남의 3-0 승리로 정정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성남은 지난해 클래식(1부리그) 11위에 그치며 강원 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차전 0-0, 2차전 1-1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챌린지로 강등됐다.
↑ 성남 FC는 2016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강원 FC에 밀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하지만 성남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강원의 세르징요였다. 세르징요는 아시아쿼터로 강원에 입단했지만 시리아 위조여권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강원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어 세르징요를 승강 플레이오프에 투입했다. 세르징요는 1,2차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원의 클래식 승격에 일조했다.
성남에 따르면,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직후 48시간 이내 연맹에 무자격 선수 출전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연맹은 ‘현 시점에서 세르징요가 무자격 선수임이 확정된 사실이 없다’라며 문제삼지 않고, 강원의 클래식 승격 및 성남의 챌린지 강등을 승인했다.
세르징요는 최근 시리아 위조여권 사용 사실이 드러나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국외로 추방됐다. 향후 5년간 국내 입국이 불허됐다.
이에 연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성남의 이석훈 대표이사는 "세르징요가 무자격선수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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