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최형우(34)가 4월에 이어 5월 MVP 후보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1일 발표된 KBO리그 5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는 최형우를 비롯해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이상 투수), 오정복(kt 위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한동민(SK·이상 타자) 등 7명이다.
2회 연속 월간 MVP 후보에 오른 이는 최형우가 유일하다. 최형우는 4월 타율 0.367(3위) 33안타(6위) 5홈런(9위) 21타점(6위) 출루율 0.448(3위) 장타율 0.733(3위)를 기록했지만 1표도 얻지 못했다.
↑ KIA의 최형우는 KBO리그 5월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최형우의 5월 성적은 4월보다 더 화려하다. 홈런 9개를 날려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이 타구를 외야 펜스로 넘겼다. 출루율 0.466과 장타율 0.649은 공동 2위로 타격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3일 문학 SK전에는 통산 2400루타(26호)를 달성했으며 이튿날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0호)을 터뜨렸다.
최형우의 5월 MVP 도전에는 쟁쟁한 후보가 많다. 니퍼트와 SK는 4승으로 월간 최다 승수를 쌓았다. LG의 젊은 에이스로 거듭난 임찬규는 25⅔이닝 동안 3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1.05(1위)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한동민은 5월 한 달간 24타점(1위)을 기록하며 KBO리그 타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홈런도 구자욱과 같은 6개를 날렸다. 구자욱은 장타율 0.6
오정복도 타율(0.432) 안타(38) 출루율(0.468) 1위를 기록한 오정복도 가장 눈에 띈 타자 중 1명이었다.
한편, 5월 MVP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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