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이상철 기자] 6번의 승리와 함께 결승이 열리는 수원까지 가겠다던 이승우(19·바르셀로나)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움이 크나 툭툭 털어내려 했다. 끝이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 오히려 소중한 경험이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고 했다.
이승우는 30일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하며 2017 U-20 월드컵 8강 진출이 좌절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패해서 많이 아쉽고 슬프다. 지난 2년간 준비했던 게 생각이 나 더 아쉽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꿈을 찾아 전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우에게 U-20 월드컵은 2015 U-17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국제대회다. 2개 대회 모두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승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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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의 2번째 월드컵도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
그는 “후회는 없다”라며 “청소년 월드컵은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큰 대회다. 참가만으로도 큰 기쁨이며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승우는 포르투갈전 패인에 대해 ‘프로 경험’을 들었다. 신태용 감독, 백승호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승우는 “대표팀 내 프로에서 뛰는 선수가 많지 않다. 포르투갈은 선수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가고 있다. 그 경험차가 아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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