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변화 속에서도 LG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0)의 위치는 변함없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최근 연패에 늪에 빠진 LG. 타선침체가 발단이 됐다. 잦은 병살타와 득점권 빈타로 인해 원하는 야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전날 주축타자 4명을 말소하는 강수를 펼쳤다. 그리고 새로운 얼굴을 대거 불러들였다. 변화를 향한 의지였다. 양 감독은 30일 넥센전을 앞두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엔트리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전체를 다 바꿀 순 없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믿음도 내비쳤다. 특히 최근 가장 타격부진이 심한 중심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그대로 갔다. 타순도 하위타선이 아닌 4번에 기용했다. 결국 해줘야 할 선수라는 생각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자 승부수같았다.
↑ LG 외인타자 히메네스(사진)의 부진이 끝을 모르고 있다. 30일 넥센전 역시 찬스서 병살타로 침묵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불가피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히메네스는 LG 공수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적지 않다. 3루수 수비와 장타력에 있어 현 LG 선수들 가장 나은 자질을 갖춘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사령탑도 해줘야할 선수임을 알기에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보인다. 다시 차지한 4번 타자 자리서 천금의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LG의 타선침체 고민은 계속되고 히메네스도 여전히 안개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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