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월드컵 출전 여부가 걸린 경기다.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보름 뒤 열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 8차전에 대한 손흥민(25·토트넘)의 당찬 포부다.
손흥민은 29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A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홍콩을 다녀온 손흥민은 이날 회복훈련에 중점을 뒀다. 5일간 동료들과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오는 6월 3일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카타르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이란(승점 17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조 2위까지는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이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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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모두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손흥민은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알고 있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자 한다. 반드시 좋은 결과(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카타르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모두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2016-17시즌 토트넘에서 역대 한국인 유럽 무대 단일 시즌 21골을 넣으며 골 감각도 최상이다.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손흥민은 “도하의 현지 날씨가 매우 무덥다.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번에 조기 소집을 한 만큼 (그 효과까지 더해져)승리를 거둔다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개인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의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 그 무대에 서고 싶은 간절함은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라며 “시즌은 끝났지만 매년 6월 A매치가 열린다. 대표팀 경기는
한편,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에서 6골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FA컵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약팀을 상대로 몰아넣은 것이라 솔직히 창피하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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