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29일 오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떴다.
그런데 사복 차림이다. 구자철은 이날 A대표팀의 조기 소집 대상자가 아니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A대표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훈련을 터치라인 밖에서 지켜봤다.
구자철이 파주NFC를 방문한 사연은 재활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열렸던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마르코 회거와 공중볼을 다투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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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은 29일 파주NFC에 나타났다. 사진(파주)=이상철 기자 |
오른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전치 6주의 큰 부상이다. 시즌 아웃과 함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 8차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아직 그의 무릎 상태는 완전치 않다.
구자철은 “휴가기간인데 휴가를 쓸 수 없다”라며 웃더니 “그나마 십자인대까지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인데 치료보다는 재활 운동을 하는 게 낫다고 대표팀 트레이너가 조언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재활에만 전념해야 할 구자철의 여름이다.
한편, 구자철은 30일 포르투갈과 16강을 앞둔 U-20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충고도 남겼다. 그는 “이번 U-20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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