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커제 9단에 3전 전승을 따냈다. 알파고는 이제 바둑계를 떠난다고 선언했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커제 9단과 3국 대결을 펼쳤다. 결과 알파고가 20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커제 9단과의 세 번의 대결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후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폐막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세돌 9단, 이번에 커제 9단 등 연이어 바둑최강자들과 대결을 펼쳤기에 더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알파고는 지난해 이세돌 9단에게 당한 1패가 유일한 패배가 됐다.
↑ 알파고가 커제 9단을 209수 만에 이겼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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