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인기 만화영화시리즈 '심슨 가족(The Simpsons)'이 쿠퍼스타운으로 향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심슨 가족이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기념된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은 하루 뒤 이 시리즈의 주인공 호머 심슨의 명판과 함께 심슨 가족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명예의 전당 멤버 오지 스미스, 웨이드 보그스 등이 함께한다.
↑ 호머 심슨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기념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에피소드에서는 호머의 상사이자 악역으로 나오는 번즈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고용해 이웃 마을 쉘비빌을 상대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에피소드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 데릴 스트로베리, 호세 칸세코 등 유명 메이저리거들이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이 만화에 나오는 시합에서 스트로베리는 팀의 유일한 투수로 9회까지 공을 던진다. 호머는 9회말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머리에 공을 맞으며 팀의 44-43 끝내기 승리를 이끌고 영웅이 된다.
이 에피소드는 당시 시청률 경쟁에서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을 앞설 정도로
제프 아이들슨 명예의 전당 회장은 "명예의 전당은 야구 경기만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문화도 기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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