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첼시 시즌 최종전은 그들이 속한 무대의 전략적 진화를 상징하는 대진이 될 전망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2016-17 잉글랜드 FA컵 결승 아스널-첼시가 열린다. 아스널은 역대 최다인 13번째, 첼시는 8번째 우승을 노린다. 프로토 기록식 22회차 및 승부식 43회차 대상 경기.
두 팀 연고지 신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스널-첼시가 3백 대형의 맞대결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도 3-1-4-2로 수시로 변환하는 3-4-3이라는 유사성을 공통되게 보이리라 점쳐졌다. 이전 2차례 대결과는 다른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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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첼시 2016-17 FA컵 결승은 3-4-3 기반 3-1-4-2 병행 가능 전술이 격돌할 것으로 예측됐다. |
한때 잉글랜드는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리그 모두 4-4-2 사용빈도가 압도적인 전술적 다양성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68·프랑스) 아스널 감독의 최근 3백 성적은 8승 1패에 달한다. 안토니오 콘테(48·이탈리아) 첼시 감독은 컵 대회 포함 4백을 8번만 사용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데 이어 FA컵까지 2관왕을 꿈꾼다.
벵거 감독은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35·체코) 대신 다비드 오스피나(29·콜롬비아)의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지난여름 “몸이 건강하고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다면 EPL을 제외한 다른 대회 주전은 보장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더해졌다.
오스피나는 이번 시즌 13경기 21실점 및 클린시트 4회. 체흐는 37경기 38실점 및 무실점 13회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1996년 10월 1일 부임한 벵거 감독의 지휘 아래 EPL 3차례 및 FA컵 6회 우승을 달성했으나 리그 정상은 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11년 전 일이다.
EPL 1~4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아스널은 5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16강 연속 기록이 17년에서 멈췄다.
EFL컵(리그컵)도 5라운드에서 탈락했기에 FA컵 우승을 못 하면 무관으로 한해를 마친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오스피나의 계약은 2018-19시즌까지 유효하나 올여름 퇴단이 확실시된다”면서 체흐 결승전 선발제외 방침을 ‘놀라운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아스널은 시즌 25경기 이상 출전 중앙수비수 3명의 결장도 예상됐다. 슈코드란 무스타피(25·독일)와 로랑 코시엘
콘테 감독은 주장 존 테리(37)의 교체대기 7인 포함을 천명했다. 테리는 2016-17시즌 종료와 함께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717경기 67골로 클럽 역대 최다출전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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