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알파고-커제, 인공지능과 현역 최강 바둑기사의 대결은 미국 통계 애호가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영국 딥마인드는 23~27일 중국기원과 공동으로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 기준 세계랭킹 1위 커제(20)과 인공지능프로그램 알파고가 3판2선승 대국을 펼친다.
제한시간 3시간 및 초읽기 5회 조건이다. 출전료 30만 달러(3억3552만 원)는 우승상금 150만 달러(16억7760만 원)와 별도로 지급된다. 딥마인드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속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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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커제는 엘로 평점 시스템 추정치로는 커제의 열세가 예상된다. |
알파고는 2016년 3월 9~15일 당시 엘로 4위 이세돌(34)을 4승 1패로 꺾었다. 2017년 1월 4일 기준 점수는 커제가 3627점으로 1위, 알파고가 3599점으로 2위였다.
바독 엘로 반영대상에 인터넷 바둑은 제외된다. 그러나 알파고는 ‘마스터’라는 계정명으로 2016년 12월~2017년 1월 커제와 세계 3위 박정환(24)을 포함한 일류 기사들을 상대로 60승 무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자연스럽게 미국 소셜 뉴스 대형커뮤니티 ‘레딧’에 개설된 알파고 관련 게시판에는 마스터 성적을 반영한 엘로 점수 예상치가 화제다.
통계 전공자들은 각종 수식을 근거로 4000~6500점의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이는 현재 커제(3620점)의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은 미국 물리학자 故 아르파드 엘로가 만든 우열판정공식으로 국제체스연맹 공식순위계산에 사용된다. 체스 외에도 미식축구·축구·야구·농구·아이스하키·럭비 등 다양한 스포츠 팀·선수 전력측정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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