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에 비상등이 켜졌다. 벤치클리어링에 적극 참가했던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22일 “비야누에바가 21일 삼성과의 대전 홈경기에서 발생한 2차 벤치클리어링 이후 턱과 좌측의 손가락 부위에 통증을 느껴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실시했다”며 “MRI 검진 결과 턱에는 이상이 없으나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3일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21일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하지만 3회말 한화 공격 당시 삼성 선발 윤성환이 김태균에 사구를 내준 뒤 1차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이어 윌린 로사리오에 다시 사구를 내줘 2차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을 때 외야수 정현석과 함께 난투극에 앞장섰다. 비야누에바는 윤성환에게 달려들었지만, 되레 삼성 선수단에게 폭행을 당했고, 이후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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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21일 대전 삼성전의 벤치클리어링 여파로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