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둔 류현진,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5로 떨어뜨렸다.
지난 등판에서 4이닝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남겼지만, 이날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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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한국시간) 일본의 날을 맞아 시구한 일본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와 공을 받은 마에다 켄타. 마에다의 복귀 일정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일단 다저스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연전 첫 경기까지만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우드, 우리아스, 맥카시, 커쇼의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 도중 마에다가 들어올 예정이다. 류현진이 나올 수 있는 다음 경기는 아무리 빨라도 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두번째 경기다. 마에다가 재활 등판 이후 4일 휴식 뒤 들어온다면 등판일은 26일로 미뤄지게 된다.
류현진을 부상을 이유로 다시 한 번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이날 경기는 그럴 명분이 많은 경기였다. 타석에서 오른팔에 투구를 맞았고, 투구 도중 타구에 왼 다리를 맞았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투구 도중 타구에 발을 맞은 뒤 한 차례 등판을 거른 사례가 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괜찮을 것"이라며 부상자 명단 등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도 이를 부인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로테이션 정리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루 이틀 더 쉬면 컨디션 유지나 이런 면에서 투수에게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
나쁜 영향도 있다. 류현진은 "(등판 일정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 나쁘다"며 잦은 일정 변화로 등판 일정을 미리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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